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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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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틈새메꾸미 최근 이사를 했다. 나같은 월세러들은 2년에 한번씩 새로운 도래지로 철새의 운명을 따라야하니 어쩔 냉장고다. 그런데 말이다 이사를 하면 깨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아빠, 저 대학 졸업하고 막내 대학들어가면 아에 집사죠. 여태껏 낭비한 이사비용과 지불한 월세 모으면 내집 마련할것 같은데요... 틀린말 하나도 없다. 하지만 한발 후퇴도 있는 법이다. 철새들이 옮겨다니다까 먹이가 풍부하고, 생육환경이 좋으면 그곳에 정착해 텃새가 되듯이 우리도 그 좋은 기회를 언젠가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게다. 아들아~ 기다려 줘라. Let's wait a moment. All tight? 내 집이 아닌지라 옮길 때마다 하자들이 봇물터지듯 드러난다. 옥상에 금이가서 물이새질 안나, 배수구가 오래되서 올라오는 악취에..
돋보기구입, 좌판구입 NO! 1970. 돋보기에 구미가 당기는 세대다. 가까이 있는 글씨가 뭐 보여야지. 심지어 손톱과 발톱이 안보여서 손톱깎기로 손질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니. 살까지 잘라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기 일쑤이다. 뭐 바늘구멍에 실을 조준해서 집어 넣는다는 것은 맨눈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초고난도 과제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돋뵈기(돋보기)'님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뭐 시장가면 좌판에 널려있는 것이 돋보기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올드맨들이여! 아무 돋보기나 구입하지 맙시다. 왜냐면 사람의 눈이라는 것이 다 똑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도가 심한 원시도 있고, 난시가 혼합된 원시도 있으면, 원시, 난시, 근시가 다 혼합된 최악의 상황을 소유한 눈알님도 계시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씨?' 일..
코지 무선키보드(KB3362WL) △ COZY KB3362WL 무선키보드 50세가 넘어선 사무원이 키보드가 망가져서 칭얼대는 모습이란... 평생을 손가락을 놀리면 밥벌이를 해온 대한민국 7080세대의 대표 사무직의 몰락해가는 모습을 스스로 관망하게 될 줄이야. 더구나 근무환경이 열악한 시골의 소기업에서 나름대로 생존해 가기란 녹록치가 않다. 나 : A대리님! 나 키보드가 망가졌는데 어쩌죠? A대리 : 그냥 과장님이 알아서 사세요. 좀 비싼걸로. 싸구려는 그렇다니까요! '비싼거? 뭐가 좋은 거여?' 아무 생각없이 동네 '꼬끼오'에 갔다. 시골동네 꼬끼오 수준이야 뭐 다 그렇다. 있는 거 빼고 다 없다는 거. 하여간 15,000원대 무선 키보드가 있어서 냅다 집어 들었다. 코지 네오 무선 키보드. 오~ COZY. 요거 좋아. 왜냐며 내 플레..